10년된 개발자의 특이하고 웃긴 습관들|개발자라면 100% 공감

10년 된 개발자의 특이하고 웃긴 습관들을 표현한 썸네일. 커피를 들고 모니터 세 대 앞에 앉아 있는 베테랑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코드, 디버깅 화면, 로그 창이 보이며, '10년된 개발자의 특이하고 웃긴 습관들'이라는 제목이 크게 표시된 유쾌한 일러스트.

처음 개발자가 되었을 때는 코드를 잘 작성하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10년이 넘는 시간을 개발자로 보내고 나니 실력이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이상한(?) 습관들도 함께 생겼습니다.

주변의 오래된 개발자들을 보면 신기하게도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지만 개발자들끼리는 너무나 공감하며 웃게 되는 순간들이 있죠.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것들과 주변 10년 차 이상의 개발자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특이하고 재미있는 습관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개발자라면 "이거 완전 내 이야기인데?"라고 웃게 될지도 모릅니다.


핵심 요약

  • 검색보다 먼저 에러 메시지를 읽는 습관이 생긴다.
  • 모든 일을 자동화하고 싶어진다.
  • 사람보다 로그(Log)를 더 믿게 된다.
  • 일상생활도 디버깅하듯 분석한다.
  • 버튼을 누를 때도 "이거 예외처리 했나?"를 먼저 생각한다.

1. 모든 일을 자동화하고 싶어진다

개발자가 되기 전에는 반복되는 일을 그냥 참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반복 작업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괴롭게 느껴집니다.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세 번 이상 하고 있으면 머릿속에서는 이미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자주 하는 생각

  • "이거 버튼 하나 만들면 끝인데."
  • "API 하나 연결하면 될 것 같은데."
  • "매크로 쓰면 10초인데..."
  • "왜 아직도 수작업으로 하지?"

심지어 회사 밖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엑셀 정리, 사진 이름 변경, 파일 이동, 이메일 작성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습니다.

저 역시 ChatGPT를 사용하면서 이런 성향이 훨씬 강해졌습니다. 이제는 반복되는 업무를 보면 귀찮다는 생각보다 "AI에게 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관련 글 추천 위치 → "반복되는 업무를 AI에게 맡기는 방법"


2. 사람보다 로그(Log)를 더 믿는다

회사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있습니다.

"분명히 했어요."

하지만 오래된 개발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로그 한번 볼까요?"

10년 정도 개발을 하다 보면 사람의 기억보다 시스템 로그가 훨씬 정확하다는 사실을 수없이 경험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버튼을 눌렀다고 하고, 누군가는 저장했다고 하지만 로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 개발자
기억을 믿는다. 로그를 믿는다.
"아마 그랬을 거예요." "시간이 몇 시였죠?"
설명을 듣는다. 재현부터 한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문제가 생기면 설명보다 로그부터 열어보는 습관이 생깁니다.

이 습관은 회사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나타납니다.

누군가 "컴퓨터가 갑자기 안 돼요."라고 말하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늘 같습니다.

  • 언제부터?
  • 무슨 버튼을 눌렀나요?
  • 에러 메시지는 있었나요?
  • 재현되나요?

상대방은 그냥 고쳐주길 바라지만, 개발자는 사건 현장을 조사하는 형사가 되어버립니다.


3. 무엇이든 원인을 찾으려 한다

일반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는 거의 자동으로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왜 느려졌지?

왜 실패했지?

왜 갑자기 바뀌었지?

왜 어제는 되고 오늘은 안 되지?

머릿속에서는 이미 원인 후보들이 하나씩 제거되기 시작합니다.

  • 네트워크 문제인가?
  • 권한 문제인가?
  • 캐시인가?
  • 환경 차이인가?
  • 최근 배포 때문인가?

이 습관 때문에 일상에서도 모든 일을 분석하게 됩니다.

자동차 소리가 달라져도 이유를 찾고, 냉장고가 이상한 소리를 내도 원인을 추론합니다. 심지어 집안의 전등이 깜빡여도 "어디가 문제일까?"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4. 구글보다 에러 메시지를 먼저 끝까지 읽는다

신입 개발자 시절에는 에러가 나오면 반사적으로 구글부터 검색했습니다. 에러 메시지는 어려워 보였고, 영어도 길어서 읽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10년 정도 지나고 나니 습관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검색보다 먼저 에러 메시지를 끝까지 읽습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에러는 이미 정답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나

  • 에러 발생
  • 바로 복사해서 검색
  • Stack Overflow부터 찾기

지금의 나

  1. 에러 메시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
  2. 어느 파일에서 발생했는지 확인한다.
  3. 몇 번째 줄인지 본다.
  4. 최근 변경한 내용을 떠올린다.
  5. 그래도 모르겠으면 검색한다.

의외로 에러 메시지 한 줄만 제대로 읽어도 해결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개발자들은 누군가 "에러가 나요."라고 말하면 가장 먼저 이렇게 묻습니다.

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보여주세요.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라는 말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한 글자 차이가 원인인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5.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면 일단 이것부터 눌러본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일반 사용자들은 화면부터 둘러봅니다.

하지만 개발자는 조금 다릅니다.

가장 먼저 설정(Settings) 메뉴를 엽니다.

  • Dark Mode 있나?
  • 단축키 변경 가능한가?
  • 자동 저장은?
  • 백업은?
  • API는 지원하나?
  • Export 기능은?

설정을 모두 살펴본 뒤에야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새로운 전자제품을 사도 설명서를 보기보다 설정 메뉴부터 탐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값이 과연 최선일까?"라는 의심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6. 일상에서도 변수 이름을 고민한다

개발자는 이름을 짓는 직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수 이름, 함수 이름, 클래스 이름, 파일 이름까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름을 고민합니다.

그러다 보니 현실에서도 비슷한 습관이 생깁니다.

새 폴더를 만들 때도 그냥 "새 폴더"라고 저장하지 않습니다.

  • 2026_Project_Final
  • Travel_Photos_NZ
  • House_Renovation
  • Tax_Receipts_2026

사진도 날짜별, 이벤트별로 정리하고, 문서도 규칙에 맞춰 저장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왜 이렇게까지 해?"라고 하지만, 개발자에게는 나중에 찾기 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몇 달 뒤의 나를 믿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최대한 친절하게 정리해 두는 것입니다.


7. 무언가를 배우면 바로 다른 곳에도 적용해 본다

오래 일한 개발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응용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회사에서 새로운 기능 하나를 익히면 머릿속에서는 이미 여러 가지 활용법이 떠오릅니다.

  • 집에서도 써볼 수 있을까?
  • 취미 프로젝트에도 적용할까?
  • 블로그 작성에도 활용할 수 있겠는데?
  • AI와 연결하면 더 편하지 않을까?

저 역시 최근에는 새로운 기능을 배우면 업무뿐 아니라 개인 프로젝트에도 바로 적용해 보고 있습니다.

ChatGPT, 자동화 도구, 스크립트, 노코드 서비스 등을 서로 연결해 보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무에서도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의 경험담

예전에는 이런 습관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개발자로 일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이런 습관들은 단순히 직업병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자체가 몸에 익은 결과였습니다.

요즘은 회사에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 집에서도 자동화를 고민하고
  • 새로운 AI 도구를 먼저 테스트하고
  • 반복되는 일은 개선할 방법을 찾고
  • 무언가 고장 나면 원인부터 분석합니다.

가끔은 스스로도 웃깁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여 결국 개발자로서의 경쟁력이 되었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힘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마 10년 차 이상의 개발자라면 이 글을 읽으며 한두 번쯤은 "이거 완전 내 이야기인데?" 하고 웃으셨을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개발자는 정말 자동화를 좋아하나요?

네. 반복 작업을 줄이면 더 중요한 문제 해결에 시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동화를 선호하게 됩니다.

Q2. 왜 로그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로그는 실제 시스템에서 발생한 기록이기 때문에 기억이나 추측보다 훨씬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Q3. 오래된 개발자일수록 검색을 덜 하나요?

검색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먼저 문제를 분석한 뒤 필요한 부분만 검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4. 이런 습관은 모든 개발자에게 생기나요?

개인차는 있지만 오랜 기간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5. 개발자가 되면 일상생활도 분석적으로 변하나요?

많은 개발자들이 그렇다고 말합니다. 원인을 찾고 구조를 이해하려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일상에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이

Good Slam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와 문제 해결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Salesforce 기반의 업무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수많은 버그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고, 그 과정에서 개발자만이 갖게 되는 독특한 사고방식과 습관들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주변의 오래된 개발자들과 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조금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입니다.


마무리

10년 동안 개발자로 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코딩 실력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함께 변한다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일을 보면 자동화를 떠올리고,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먼저 찾으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면 설정부터 살펴보는 행동들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모습을 '직업병'이라고 부르지만, 저는 오히려 개발자로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쌓여 더 빠르게 배우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며, 더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 글을 읽으며 여러 번 웃으셨다면 이미 개발자의 사고방식이 몸에 배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참고 자료

  • Google Engineering Blog
  • Stack Overflow Developer Survey
  • Martin Fowler - Refactoring
  • Clean Code - Robert C. Martin
  • The Pragmatic Progr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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